혼자서 30억 매출 SaaS 만든 인디 빌더 이야기👀 (AI 소프트웨어도 만드는중!)
천만불 단위의 SaaS 이야기를 다루면 종종 현실감이 떨어져서 체감이 덜 되는 경우가 많다. 빌더 입장에서는 모티브나 영감을 줄 수 는 있지만 실제로 그 숫자에 도달하는건 꽤나 힘든 게 사실이니까.
그래서 오늘은 인디 SaaS로 큰 성공을 이룬 빌더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한다.
코로나로 모두가 재택근무를 했던 작년. Remote SaaS community를 운영하면서 한화로 대략 30억정도 매출을 낸 전설적인 인디 빌더가 있다.
Pieter Level은 NomadList , RemoteOk를 만든 창업자인데 놀라운건 매출뿐만이 아니다. 어시스턴트와 서버를 봐주는 직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혼자 모든걸 만든 셈이다. 순익은 80% 이상이라고 하니 운영과 마케팅도 잘하는 대단한 빌더같다.
깃허브의 코드 기여도를 확인하면 초록색으로 가득찼다. 괜히 큰 매출을 내고 성공적인 SaaS를 만든게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My First Million이라는 팟캐스트를 들어보면 아무도 리모트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았던 2013년, 2014년부터 꾸준하게 관련 프로덕트를 만들어왔다고 한다. 준비된 자가 기회를 잡는다고 팬데믹은 피터의 SaaS를 빠르게 키워준 계기가 됐다.
돈도 많이 벌었겠다 엑싯하거나 쉴 법 도 한데 피터는 리모트에서 멈추지 않았다. 다음 크게 성장할 영역은 어딜까 고민하던 피터는 AI 프로덕트를 만들기 시작했다.
Open AI가 핫해질 쯤 피터는 AI로 아바타를 만들어주는 Avatar AI를 만들어서 배포했고 출시 1달만에 매출 1억 2천만원을 달성했다. Building in public과 기존 팬덤의 힘일까. 트렌드에 맞게 빠르게 Shipping한 덕분일까.
Avatar AI는 B2C에서 더 크게 성장할 여지가 보인다. 다만 아직까지는 취미의 영역이라 추가로 기능을 만들어야 할 필요가 보인다. 여권 증명 사진이나 이력서, 링크드인을 만들 때 유용할 것 같다.
여기에다가 실내 인테리어를 자유롭게 바꿔주는 Interior AI까지 만들었고 11월 초 기준으로 $6,500정도의 월 매출을 만들었던 것 같다. 지금은 거의 $10,000 가까이 매출을 낸다. 매주 8-9%씩 성장한다고 하니…몸이 두개가 아닌지 의심된다.
InteriorAI는 훨씬 더 클 수 있는 여지가 있고 부동산이나 AI 관련 SaaS 빌더라면 반드시 써보는걸 추천한다.
트위터에서 피터가 하는 이야기 따르면 Interior AI는 실제로 인테리어 업체나 부동산 에이전트가 실내 모델링을 하거나 클라이언트와 이야기 나누면서 사용한다고 한다.
업계 기존 비용이 $300-$1,500인데 피터의 프로덕트는 $29불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내세워서 B2B 회사들의 비용을 엄청나게 줄여주고 있다. 평균 3일-7일 걸리던 인테리어 작업을 AI를 통해서 몇초 몇분만에 해결하니 이만한 솔루션이 어디있을까.
AI가 다 해주는 시대에는 마켓을 읽는 능력, 상상력, 빌더의 능력만 갖춰도 성공할 느낌이다.
그리고 이 분야에 관심있는 빌더라면 텍스트, 이미지를 무한하게 생성해주는 AI 스타트업이 수십개가 생기고 있다는걸 눈치 챘을것 같다. 국내는 뤼튼정도뿐인것 같은데 영미권에서는 이미 경쟁이 상당히 치열하다. 프로덕트 헌트에 AI 프로덕트가 매주 두세개씩은 보이는 것 같다.
즉 AI는 First come First serve. 먼저 시장을 장악한 회사가 승자가 될거라는 생각도 든다. 니치별로 어떻게 포지션하냐에 따라서도 결과가 다양하게 나올거고.
대기업이 큰 돈 들여서 준비하지 않는 이상 건축 인테리어쪽에서는 피터의 제품이 꽤 성공할 것같다. 엑싯이 될 가능성도 높아보이고.
공오공 Insighter Club 오픈. (선착순)
지금까지 만든 콘텐츠들을 포함해서 빠르게 성장하는 해외 소프트웨어 회사, B2B 비즈니스, 프로덕트, 그로우스 전략들을 평소에 살펴보면서 다양하게 쌓아두는 편인데,
좋은 소스들을 나누면서 인사이트 공유할 소수의 커뮤니티를 만들어볼까한다. 그냥 냅두기에는 아쉽고. 뉴스레터는 일방향 소통이니까 커뮤니케이션하는데 한계도 있고.
인심 푸짐한 식당가면 좋지 않나? 막 퍼주고 마음껏 먹으라고 하는 곳이 참 좋던데. 정보 교류에는 다들 조금 박한거 같다. 보통 그룹챗은 사람만 수천명에, 인사이트풀한 대화는 거의 없고 너무 아쉽더라.
1. 팀원 6명으로 매출 200억 가까이 내고 있는 b2b 회사 & 창업자 이야기를 클럽 첫 인사이트로 공유하고자 한다.
애플이 2022년에 직원당 $2.4M을 벌었다. 근데 저 회사는 팀원당 $2.5M을 벌고 있다! 소프트웨어 회사도 아니고 AI 회사도 아니다. 들으면 아마 이게? 정말로? 같은 반응이 나올거임. 나 또한 헛웃음이 나왔음.
그리고 97,450명을 방문하게 만든 SEO 케이스도 있어서 같이 공유하려고한다. 꽤 효과적으로 콘텐츠를 스케일업하고 있는 회사들이 많음! 소프트웨어가 주가 되긴 할텐데 테크, 비즈니스라는 큰 범위로 넓혀서 다양한 주제로 떠들어보고싶다.
교류없는 정보는 무의미하다고 믿는 편이고... 지난주 뉴스 기억하는 사람 있나? 아무런 액션없는 일방향 소통은 큰 의미가 없다는걸 우리 모두 너무나 잘알기에 raw, authentic한 대화 나누는게 목표다.
2. 유의미한 인사이트 공유는 소수가 최고다. 그래서 선착순으로 빠르게 모을 예정. ($79/M)
네이버 경제 뉴스 섹션이 대형마트 연어초밥같은 느낌이라면 나는 이 클럽을 오마카세 스시집처럼 운영하고 싶다. 뜻맞고 재밌는 극소수만 모아서 돈 버는 이야기, 새로나온 머신러닝 이야기, 돈잘버는 B2B회사 이야기 등등 나눠보고 싶음. 인사이트는 내가 메인 셰프가 되어서 쓱싹쓱싹 요리해서 올릴거고.
무료로 안하는 이유? 모두가 쉽게 접할 수 있으면 퀄리티와 가치는 크게 하락한다. 그리고 사람이 많으면 아무리 좋아도 결국 피로도가 높아지는걸 자주 경험했다.
무엇보다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정보만 공유할거다. 실행했을때 그 가치는 충분히 느낄수 있게 할거고.
3. 직접 고른 퀄리티있는 해외 인사이트를 주 1–2회 공유하고 해당 인사이트는 클럽 멤버들에게만 나눌 계획이다. (뉴스레터에서조차도 안 쓸 예정)
흔하게 돌아다니는 “X의 10가지 성장전략” “Y출신이 말하는 5가지 매출 성장 비결” 이런건 볼 일이 없을거다. 이런글 많이 봤는데 남는게 하나도 없었다.
무엇보다도 한국의 테크, 비즈니스 콘텐츠는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생각을 갖고있다. 옆집 철수가 만들고 아랫집 영희가 보면 서로 배우는게 크게 있나?라는 생각. 단일민족 단일 문화권이라 어쩔수없는 부분같다.
속도도 해외에 비하면 느리고. 정보를 단순하게 재가공하거나 유통하는 인상도 받았다. Originality가 많이 떨어지고 Surface level의 정보만 다루는게 꽤 많았음. 그래서 여러모로 해외 소스에 비해서 답답함을 자주 느꼈다.
Insighter Club은 원문 공유하면서 A가 B했다는 전달식의 코멘트말고 A가 B를 이렇게 했는데 난 이렇게 생각한다, 이런점들이 XYZ의 이유로 진짜 잘했더라 식의 대화가 이뤄지게끔 만들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