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트/하이브리드를 도입한 회사들이 많아지면서 재밌게도
멀리 떨어질수록 같이 있고 싶어하는 사람의 본성이 커지고 팀 결속력과 좋은 문화를 쌓아가고 싶어하는 리더쉽 팀의 니즈 또한 커지고 있음. 없던 시장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 시점이라고 해야할까.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하면 폭발적으로 클 것 같아서 기대되는 시장이다. B2B Airbnb.
HR 담당이나 창업자라면 한번쯤 겪어봤을것 같다. 팀원과 회사에 좋으니까 해외 워크샵하면 좋은데 최우선과제는 아니고. 우선순위도 아닌데 시간은 오래걸리고. 숙박업체와 하나씩 컨택하면서 세부사항 조율하는건 더더욱 진빠지고. Company retreat은 필수지만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는건 만만치 않음.
자레드가 창업한 Offsite는 이런 회사들을 위해서 Company retreat을 한번에 해결하는 서비스를 만들었다. 규모에 맞는 장소섭외, 대여, 예산, 아젠다 계획, 모임 전후 피드백 수집 등을 도와주는 올인원 마켓플레이스.
Offsite가 이거 참 잘했음.
“대행해드려요”가 아니라 직원 몰입도와 리텐션에 좋다고 메세징한게 참 좋다. 서비스와 소프트웨어를 묶은 사업들을 보면 서비스의 역할을 좀 더 강조하는 사업이 많다. 힘들게 묶어서 만들어뒀는데 왜 소프트웨어 강점을 제대로 살리지 않는걸까? 궁금했던 적이 있다. 그리고 카피라이팅을 오랫동안 보고 쓰면서 “어떻게” 전달하느냐로 가격과 가치까지 바뀌는 경험을 자주 했음.
“나 대신 숙박업체 계획하고 관리해주는 업체” VS
“직원 만족도 올려주는 team retreat 소프트웨어. 예약, 관리, 후기까지 한번에”
똑같은 일을 해도 Perceived Value가 다르다. 그래서 돈도 더 벌수있다. 아래는 리뷰.
"Going remote hasn't been easy, but I think we're starting to figure it out. We noticed a dramatic increase in trust, excitement, and collaboration on our team following our Offsite, which is still noticeable many months later."
2. 도메인이 ㅋㅋㅋ 간단하면서 서비스가 제공하는 가치와 일치한다. 기억하기도 쉽고 찾기도 쉽다. 리모트 팀을 위한 회사 Offsite .Com. 나중에 온라인으로 호텔 예약하는 회사 Booking. Com처럼 카테고리 리더가 되어서 커지지 않을까 싶다. 누군가 인수할것 같기도 하고.
3.기본 테크 스택 중 하나로 자리잡을 것 같다.
마케팅은 Hubspot, 디자인은 Figma, 소통은 Slack, 팀 문화는 Offsite.
C-level이나 정말 유능한 인재들은 돈만 보고 움직이지 않는다. 창업자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팀인지, 무엇을 하려고 하고, 어떻게 일하는지 회사의 무형 자산들을 본다. 그리고 이런 무형자산은 커뮤니케이션, 문화가 확고할수록 커지고 매출과 사람이 늘어날수록 복리로 커진다.
사람은 자석같아서 서로가 서로를 당기고 끌어낸다. 가고 싶은 회사는 어디에요? 물어보면 대체로 Google, Stripe. 왜? 똑똑한 사람들과 일하고 싶으니까. 목표를 향해 가는 방법과 수준이 높으니까. 커뮤니케이션이 다르니까.
패트릭은 Annual Conference를 열고 홈페이지 메뉴에 안내까지 해두었다. 모든 인터넷 회사의 은행이 된 Stripe가 왜 굳이 컨퍼런스를 열까. 왜 Sam Altman을 연사로 부를까. 안해도 되는 일이고 직접적으로 큰 매출이 나는 일도 아니다.
Stripe는 사람과 사람과의 접점을 쌓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그래서 얼굴 보고 만나고 토론하는 이벤트를 연다. Hubspot 인수 이야기부터 한 사골인데, 똑똑한 사람들이 하고 있으면 다 이유가 있음.
팀원과의 접점을 쌓는 일은? 앞으로 더더욱 중요해질거다. 단지 대부분 모르고 있을뿐.
투명하고 질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성공적인 문화를 만든다. 그리고 문화는 성공적인 팀을 만들고.
CEO와 HR 사람들은 이런 점들을 아주 잘 이해하고 있기에 Offsite는 리모트팀의 기본 테크 스택이 되지 않을까싶다.
4.정말 많은 소프트웨어가 더 많이, 더 빠르게, 더 효과적으로 하는 방향으로만 가고 있음. 10년전만해도 번아웃이라는 단어는 거의 못들었음. 지금은 주에 두세번은 들린다. 사회에 흔하게 돌아다니는 키워드들은 우리의 현 상태를 이야기해주는 작은 단서.
즉, 힘들다는 이야기다. 다들 너무 많이 해서 힘들고, 내가 뭘하면 좋을지 몰라서 힘들다. 번아웃과 MBTI검사가 만연한 이유.
“만나서 이야기하고 쉬자. 얼굴보고 하고싶은 이야기 나눠보자.”
이런 사람 관계에 집중하는 오프사이트는 “생산성”이라는 거대한 흐름과 반대로 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 눈에는 몇 년후를 미리 가서 선점하고 있는걸로 보인다.
같이 인바운드 리드, 콘텐츠 엔진 만들어 볼 팀?
지난 30일 평균 메일 오픈률은 34%.
그렇다. 10명중 3-4명은 공오공 뉴스레터를 꾸준히 짝사랑(?)한다는 이야기.
1) 매월 최소 1건은 계속 발행하고 있고 2)국내에서는 듣기 힘든 해외 소프트웨어 회사와 돈버는 이야기들을 독자 팬들은 무척 좋아하는것 같다. 무한한 감사. SaaS Newsletter가 평균 20% 초반인걸 고려하면 정말 꾸준히 선방하고 있음.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전략과 콘텐츠가 얼마나 효과적인지, 객관적으로 보고 싶어서 비즈니스 콘텐츠 본진(?) 링크드인에서 한달정도 테스트를 했었다. 효과는 정말 상상 이상.
링크드인은 딱딱한 분위기에 다들 너무 프로페셔널해서 매출 1,000억은 해야 명함 내밀고 떠들수 있겠다 싶은 첫인상이었음. 그래서 크게 기대 안했는데 무슨일…전략 세우고 한 2-3주정도 꾸준히 비벼본 결과 …무려 만칠천명 넘는 사람들의 피드에 공유됐다. 이전에 링크드인을 거의 안써본점, 잠실 야구장 좌석이 25,000명인거 고려하면 내 기준에는 대성공.
그 콘텐츠들…누가 봤는지?
뉴스레터 독자와 링크드인 리더들. 둘다 프로필은 거의 일치한다. C-Level 과 실무자들이 해당 콘텐츠들을 보거나 engagement를 만들었음. 즉 Content Strategy - Market Fit이 잘 맞았다는 이야기.
국내에서는 나름 인지도 커진 소프트웨어/테크 뉴스레터를 6개월 이상 운영하고 링크드인 본진에서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마친 결과. 갖고 있는 스킬과 경험치를 더 자주, 더 크게 써먹어야 되겠다 싶었다.
HotJar, Monday Com, CopyAI, Hubspot, Zapier 보면 E-Book, Newsletter, Webinar, Blog, Customer story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전략적으로 인바운드 리드 만들어서 정말 빠르게 성장했음.
국내/해외 서비스를 준비중이거나 운영중인 독자/스타트업/기업 또한 해외에서 working하는 전략 배우고 실행하면 빠르게 클 수 있을거라고 판단함. 종종 미팅 나눴는데 대체로 What 보다는 How 문제를 직면하고 있었고, 작은 리소스로 어떻게 크게 만들지 고민하고 있었다.
영업 뛰고 전화하는 세일즈보다 인바운드 리드로 꾸준히 성장하고 싶은 팀
성공적인 해외 소프트웨어 회사들처럼 콘텐츠 전략 짜고 같이 실행해보고 싶은 팀
같이 커피챗 나눠보죠. insighter050@gmail.com으로 메세지 + 스케줄링 링크 보내주세요.
:)
zzang zami